라면과 서체의 기막힌 만남,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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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나요? 홍대 인근에 깜짝 등장했던 초대형 안성탕면!
바로 농심과 윤디자인그룹이 공동 기획했던 전시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였는데요.
브랜드와 폰트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일어나는지, 기업 전용 서체의 가능성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던 흥미로운 타이포브랜딩의 세계! 라면 한 그릇이 생각나는 추운 겨울날,
폰코와 함께 다시 보시죠! 이름하여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 비밀 레시피!


























2022년 한글날 농심과 윤디자인그룹은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40여 년간 한자 로고만을 고집해온 안성탕면의 한글 서체를 제작해 배포하고 한정판 한글 패키지의 안성탕면을 출시한 것이지요. 한글 버전 안성탕면이라니! 이러한 퍼포먼스의 이면에는 순한글 세대인 MZ 세대와 소통을 늘려가고 싶다는 농심의 단단한 의지가 자리 잡고 있었어요. 2,350자의 한글로 만들어져 읽기 쉽고, 쓰기 쉬워진 안성탕면체로 고객과 특별한 교류를 만들어내고 싶었죠. 그렇다면 농심이 일구어온 라면문화사부터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농심만의 언어 안성탕면체의 이모저모까지, 이 모든 이야기를 오감으로 체험 가능한 전시로 기획해보면 어떨까요? 라면과 서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스토어,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안성탕면의 한자 로고와 한글 로고





농심과 윤디자인그룹이 함께 준비한 전시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는 
서체를 통해 브랜드를 경험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고객들이 라면과 서체를 체험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도록,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열린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게 공동의 의견이었어요.


윤디자인그룹 TDC 

이해린 디자이너













전용서체는 브랜드만의 고유한 목소리입니다.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는 안성탕면체를 통해 국민 기업 농심의 과거와 미래를 소상히 스토리텔링하고자 했어요. 우리에겐 소중한 역사이자 비전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지루할 수 있으니, 면을 삶을 때 바람을 쐬어가며 탱탱하게 익혀내듯 강약 조절에 신경써야 했죠. 연표와 지도를 통해 농심의 역사와 글로벌 진출 현황을 소개하되 다양한 제품, 굿즈를 곁들여 전달력을 높였어요. 농심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신제품 파스타랑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죠. 나아가 고객이 없다면, 브랜드의 미래도 없다는 생각으로, 인생 세 컷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어요. 안성탕면과 파스타랑 프레임 속에 담긴 고객들의 웃는 얼굴을 기억하며, 늘 좋은 식품으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농심의 다짐이 한껏 느껴지는 기획이었습니다.











지도와 연표




포토존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의 꽃은 공모전 존이었어요. 안성탕면체를 활용해 오늘날의 안성탕면을 표현한 타이포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30점이 전시되었죠. 30인의 고객들이 30가지 방법으로 재해석한 현대적인 안성탕면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공간. 서체는 어느새 고객에게 닿아, 브랜드를 향해 새로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안성탕면체로 전시 소감을 직접 타이핑, 인쇄해볼 수 있는 체험존은 이번 전시의 핫스팟이었어요. 안성탕면 너무 좋아해 역시 아름다운 한글 안성탕면에 안성맞춤 등 전시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이고 같이 온 사람,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도 하며 서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전시, 팝업스토어와는 확연히 다른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만의 서체 맛, 마치 라면 스프와 같았던 만능 서체의 매력! 모두 느껴 보셨나요?











타이포 디자인 공모전과 체험존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는 타이포브랜딩 전시였던 만큼 
글자의 힘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단순히 글자를 납품하고 끝나는 게 아닌, 
글자를 매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만들어내는 
과정, 과정이 모두 특별했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서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습니다.


윤디자인그룹 TDC 

김류희 디자이너













2022년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펼쳐진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는 라면과 서체를 사랑하는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따뜻하게 대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손님맞이를 위해 건물 외벽을 안성탕면으로 래핑하고, 귀여운 너구리도 초대해 행복을 전파하였죠. 직접 요리해서 대접하는 파스타랑과 깨알 같은 이벤트로 배도 두둑, 양손도 두둑, 마음도 두둑해진 전시. 행복해하는 고객들을 보며, 준비한 스태프들도 모두 함께 행복해진 시간이었습니다. 브랜딩은 결국 관계를 만드는 작업이에요. 글자를 매개로 고객을 만나고 다양한 체험과 내밀한 스토리를 전달했던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를 통해 고객과 농심, 윤디자인그룹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고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더 재밌는 타이포 브랜딩 작업을 선보일 윤디자인그룹의 행보, 지켜봐주세요. 요리조리 맛있는 타이포브랜딩은 2023년에도 계속됩니다!





























신제품 파스타랑과 국민 라면 안성탕면의 콜라보, 
볼거리, 먹거리, 흥미거리, 삼박자를 다 갖추었다.





제 최애 봉지 라면은 안성탕면! 홍대 윤디자인그룹 건물에서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줄 전시와 신제품 파스타랑 시식존이 열려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파스타랑 라면, 국수 좋아하는 우리 딸을 위해 엄마가 준비한 파스타랑 시식 예약! 스태프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아이들과 같이 갔는데도 불편함 없이
너무 즐거웠던 팝업 전시회





홍대 농심 안성탕면 팝업스토어 다녀왔어요! 
그동안 한자로 표기했던 안성탕면이 한글로 재탄생했어요. 
서체도 만들었네요!





현장에서 원하는 문구를 무료로 뽑아줍니다. 
혼자서 인생 세 컷도 찍어 보고 엽서랑 스티커도 잔뜩 챙겨주셨답니다. 
신제품 파스타랑 무료 시식도 했어요.





홍대 한가운데에 떨어진 안성탕면! 
밥 먹으러 나왔다가 농심의 히스토리를 구경하고 왔네요! 
역시 든든한 국민 브랜드!





우연히 발견한 근본 라면 전시!





힙한 동네, 힙한 전시!





안성탕면, 여기 오라고 너구리가 꼬셨어요! 
너구리가 홍보하는 안성탕면 전시회





농심 라면의 역사가 이렇게 깊을 줄이야, 굿즈도 너무 귀엽더라고요.
안성탕면 폰트는 여기저기 쓰기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