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활자의 은하계

한글 활자가 현대화되어온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정돈하여, 우리나라 근대 출판문화사의 공백을 메운 책입니다.
세로쓰기·세로짜기가 가로쓰기·가로짜기로 변화하는 과정부터 벤턴조각기와 사진식자기의 등장으로
출판의 기계화가 이뤄져온 과정까지, 실증 자료와 함께 낱낱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한글 타자기의 개발 과정 또한 꼼꼼하게 정리하여 현재의 한글 서체 개발 및 디자인,
타이포그래피의 영역과 연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쓰쿠바기술대학 류현국 교수의 집념과 정성이 묻어나는
연구들이 디자이너의 소양은 물론 한글과 출판문화를 사랑하는 마음마저 따뜻하게 북돋습니다.

Contents

제1부 _ 현대 한글 가로쓰기의 원형과 원류(1945~2007) 

제2부 _ 벤턴조각기와 사진식자기의 등장, 한글 기계화의 시작(1945~2010)

제3부 _ 한글 타자기 개발이 가져온 문자 디자인의 변화(1914~1989)

제4부 _ 한글 주조식자기의 역사적 변천과 서체 개발(1953~2000)

			한글 기계화가 시작되던 시기의 한글 가로쓰기·가로짜기 활자체 자료를 생생하게 복원하는 책 전태모형 제작 시기의 수작업 활자, 벤턴조각기 등장이 가져온 변화, 한글 가로쓰기 교과서체 개발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실증 자료와 함께 정리합니다. 꼼꼼하고 방대한 자료는 활자인쇄문화사의 관점에서 분석, 활자의 꼴 이면에 숨겨진 당시의 사회상과 함께 이야기되며 풍성한 의미를 덧입습니다. 이 책은 현대 한글 가로쓰기·가로짜기의 원형과 원류를 더듬고 한글 인쇄 활자의 의미를 적립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한글 주조식자기 개발의 역사적 변천을 정리하고, 국가 문자 프로젝트였던 모노타이프 한글 활자 개발 과정을 복원한 책 한국전쟁 휴전 직후, 정부와 민간에 의해 진행되었던 한글 라이노타이프와 모노타이프 활자 개발 과정을 실증 자료와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국가 한글화 프로젝트’의 실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EX. NO. 33-12pt’ 한글 가로쓰기 혹은 가로조합 활자 개발을 위한 모형 및 주형 설계, 한글 자소의 분류 등 다양한 실험과 활자 제작 과정을 두루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글 가로쓰기 서체의 기원 탐구를 넘어, 한글 인쇄 활자의 근현대사를 최초로 집대성한 책  미답의 경지에 있던 가로쓰기 한글 활자 디자인 및 한글 출판문화사를 집대성했습니다. 한글 활자의 변천사를 대변하는 실증 자료와 함께 우리 출판문화사의 능동적인 여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글 가로쓰기 서체의 기원은 물론 근현대 지식의 가교 역할을 한 한글 인쇄문화의 역사까지, 단 한 권으로 살필 수 있어 든든한 책입니다.

Letter of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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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글 활자 및 출판문화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소상히 안내한다.
우리나라 근대문화사 기술의 커다란 공백을 메운 지대한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홍윤표(전 연세대학교 교수)

옛 시대를 들여다보는 열쇠인 문자의 해독은 이집트 로제타(라시드) 마을에서 발견된
로제타 스톤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류현국 교수의 《한글 활자의 은하계(1945~2010)》는
‘한글 활자 연구의 로제타 스톤’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기성(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류현국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근현대 지식을 실어 나른 한글 활자의 모든 것을
정리해주고 있다. 류현국 교수처럼 한글 활자와 디자인을 꼼꼼히 검토한 연구자는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우리라 판단된다.

조광(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국사편찬위원장)

책 제목인 ‘은하계’ 저편에는 광대한 우주가 펼쳐져 있다.
그 우주는 한글 활자의 미래이며 이 책에는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그 미래를 감싸 안아 키워낼 것이라는 원대한 비전이 담겨 있다.

고미야마 히로시(사토타이포그래피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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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류현국

1961년생, 일본 국립대학법인 쓰쿠바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1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글 근대 활자인쇄사’, ‘근대 한글 활자체 디자인 변천사’, ‘한글 기계화 시대에 출현한 자형의 변화’,
‘한글 표기 방향 변천사’ 등을 연구해왔다.세계타이포그래피연맹(ATypI), 유네스코대학포럼,
타이포그래피 세계(Typography world), 아시아디지털아트앤드디자인학회(ADADA)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한·중·일 학술지에 논문과 저술을 발표하고 있다. 강연 활동을 통해 국내외에
한국 근대 활자인쇄문화사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